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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ousand Splendid Suns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저.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든 소설이다.
책의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그녀들의 삶이 내 삶인 듯이 느껴져 가슴이 아리기까지 했다.

우리에게 아직은 많이 낯설고 선입견부터 드는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그곳의 여인들..
마리암라일라의 삶..
전쟁을 겪은 이들, 전쟁에서 가족을 잃은 이들.. 그들의 아픔 그리고 살아냄.
책을 읽는 내내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난 이렇게나 당연한 듯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꿈이라는 사실이, 내게 행복감을 주기보다는 미안함이 들게 했다.

뉴스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이 나오고, 수단의 다푸르지구 얘기가 흘러나오고 할 때면, 전쟁이 있는 나라가 아직도 있구나.. 역사책을 읽듯. 그저 그렇게 넘어갔었다.

대학에 다닐 때, 교환학생으로 온 타국학생을 많이 보았다. 한 여름에 히잡을 두르거나, 부르카를 입은 여인을 볼 때면, 덥지 않을까.. 워낙에 더운 나라에서 와서 이곳의 더위가 오히려 춥게 여겨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그녀들이 그녀의 의지대로 그것을 두른 것이 아님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게 당연하다고 여길 수 밖에 없는 생활권에 살았다는 것을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짧은 치마를 입었다고 총격을 당해 죽은 중동의 여자 아나운서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세상엔 참 이상한 사람도 많군..' 정도로만 느꼈던 나였다. 여자를 소유하고 마음대로 다루겠다고 생각하는 몇몇 미개인들.. 정도로 생각하고 넘겼다.. 그 많은 여성들이, 그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살고 있다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녀들의 삶에 슬펐고, 우울했고, 화가 났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그들의 사랑과 우정에 감동받았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미국에서 24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해리포터를 제치고) 고수한 소설이다. 책의 뒷머리엔 "세상의 모든 딸들이 읽어야 할 바로 그 책" 이란 소개 구절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들을 했으면 좋겠다.(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줄거리는 생략!)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고
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으리.(532쪽)"


2008년 6월 17일.. 이 책의 슬픔, 아픔, 감동이 채 떠나기 전에 이글을 남깁니다.
Posted by 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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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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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윤박사의 블로그가 가장 활발한 것 같소.

    나의 블로그는 지금 빈사 상태로 방치한지 오래라오,.ㅋ
    • 2008/06/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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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자투리 시간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지..
      안그래도 요즘 아무리 블로그를 돌아댕겨도, 전혀 변함이 없더만..
      나도 예전에 저랬겠군.. 싶더라 -0-
  2. 2008/06/19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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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분에 책 한권을 읽은 건 아니지만 읽은 듯한 묘한 착각에 빠지는걸~
    너의 그 감동이 살짜기 전해지려다가 만 듯한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딸들에게 이 책을 읽혀야게따!!
    • 2008/06/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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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큰 감동은 책에서 직접..^^
      이 소설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되서 읽기가 좀 힘겨웠어요..ㅠ_ㅠ
      역시 도현선배는 좋은 아빠!^^
  3. 2008/06/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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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책을 보고 감동해서 글도 적을수 있다니 정말 부럽다~

    나는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 읽은 아기돼지 삼형제 이후로는 나에게 감동을 주는 책을 아직 만나본적이 없네~-_-;;
    • 2008/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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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훗! 난 아기돼지 삼형제로 감동받은 니가 더 신기해..
      교훈?! 정도가 아닌 감동을 받다니..-_-a
  4. 2010/03/1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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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는 책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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